영웅전설 3 하얀마녀

글을 쓰는 사람, 특히나 장르 문학인 판타지나 무협을 쓰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누구나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가 되는 작품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JRR 톨킨의 반지의 제왕이라거나 미즈뇨 료의 로도스 전기, 무협을 쓰는 사람이라면 영웅문 등을 대표적으로 꼽곤 한다.

나도 판타지, 혹은 무협을 쓰는 입장으로 글을 쓰게 된 계기가 있다. 그것이 바로 일본 팔콤사의 명작 RPG 영웅전설 3 - 하얀마녀 - 라는 게임이다.

영웅전설 3 하얀마녀가 도스 버전으로 국내 한글화 되어서 나올 때 본인은 중학교 3학년이었다. 당시 영웅전설 1, 2 엄청 재미있게 플레이 했기 때문에 3이 나오는 날 달려가서 거금 삼만 천원(가격까지 기억한다)을 주고 구입했다. 아직도 집에는 도스버젼의 CD와 그 케이스가 남아있다.

영웅전설 3의 부제는 - 하얀마녀 - 이지만 실제로 플레이어는 단 한번도 하얀마녀를 조작할 수 없다. 플레이어가 하는 것. 그것은 단지 20년 전 있었던 하얀마녀의 발자취를 뒤쫓아 가는 것. 단지 그것 뿐이다. 그렇기 때문일까? 게임 내의 일러스트는 모두 하얀마녀의 뒷모습만을 그리고 있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서 부터 끊임없이 나오는 하얀마녀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것은 엔딩에 가서는 엄청난 감동을 만들어낸다. 더욱이 가가브 트릴로지를 모두 클리어 한 사람이라면 그 감동이 몇 배는 될 것이다.

이제는 너무도 플레이를 많이 해서 어디서 어떤 이벤트가 나오는지까지 모두 외우고 있는 게임이지만, 그래도 가끔씩 꺼내 플레이 하곤 한다. 3탄에서 하얀마녀의 뒷모습, 그리고 5탄에서 돌아서는 하얀마녀의 정면 모습. 그것만으로도 이 게임은 플레이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by 하늘하늘 | 2007/10/12 12:15 | 게임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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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TEAM at 2007/10/12 13:49
헐헐
Commented by 스카이 at 2007/10/12 17:08
영웅전설은 가가브 시리즈가 최고이며, 그 중의 최고가 바로 3 ~하얀 마녀~ 지요. ^^
Commented by 하늘하늘 at 2007/10/14 23:42
/TEAM : 네녀석도 한번 플레이 해보는게 좋을걸?

/스카이 : 누가 뭐래도 최고의 RPG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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