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ED

만화 중 추리물이라고 하면 뭐가 떠오르느냐? 물론 김전일이다. 그건 내가 처음 본 추리 만화였고, 언제나 처음이라는 것 기억에 남기 마련이니까. 그리고 떠오르는 건 명탐정 코난. 아직도 초딩이신 우리의 코난군은 열심히 사람을 죽이며 즐겁게 란과 하이바라의 사이에 양다리를 걸친 채 연애생활을 즐기는 중이다.

하지만 떠오르는 것이 아니라 가장 좋아하는 추리물이 뭐냐고 묻는다면 나는 QED라고 말한다. 감정이 메마른 듯 하지만 냉철하고 은근히 여주인공을 걱정하는 토마. 그리고 그 토마를 마음대로 휘두르며 이리 날뛰어 여러가지 사건에 뛰어들기가 취미인 가나. 두 사람이 엮어가는 이야기다.

솔직히 말하자면 추리라고 말하기는 조금 허술한 부분이 없지는 않다. 기본적으로 보통 사람은 그런 단서로 범인을 잡아낼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이니까.

하지만 왜 이만화가 코난이나 김전일보다 더 마음에 드느냐고 묻는다면 단순한 대답을 할 수 밖에 없다. 일단은 캐릭터. 가나라는 캐릭터와 토마라는 캐릭터가 마음에 든 것이다. 그리고 두번째가 추리물 치고 대사가 그다지 많지 않다는 점이다. 솔직히 본인도 약간의 활자 중독 증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지만, 진정 활자에 취하고 싶을 때는 만화 보다는 소설이 낫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대사가 그다지 많지 않은 QED는 내게 딱이라고 할 수 있겠다.

QED는 코난 처럼 만화책 한권당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들어가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에피소드는 9권의 얼어붙은 철퇴다. 한 천재에 의해 봉인된 사건. 그 사건의 뒷 이야기. 그것이 너무도 마음에 들었다.

QED와 더불어 CMB라는 만화도 연재하고 있는 이 작가. 최근 일본에 발매된 두 만화에 QED와 CMB의 주인공들 모두가 총 출동한다는데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호주 책방에도 이 만화 좀 넣어주면 안될까?

by 하늘하늘 | 2007/10/19 02:18 | 만화 | 트랙백 | 덧글(2)

트랙백 주소 : http://elosis.egloos.com/tb/165344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TEAM at 2007/10/19 09:50
...호주 정부에 항의를 넣는 건 어떨까.
Commented by 하늘하늘 at 2007/10/19 21:33
/게을러서 안할거야 이놈들. ;;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